행사명 : 제 17회 중구연합회장기 생활체육 배드민턴 대회
활동일 : 2016. 10. 23 10~14시
내용
봉사 시간에 맞춰 훈련원공원에 도착했습니다. 공원에 다다르니 흰 천막 안에서 이미 한잔 걸치신 어르신들이 계셨고 주변에는 운동복을 입으신 채 몸을 풀고 있는 분들도 많으셨습니다. 체육관 안으로 들어가 곧바로 시합 중인 배드민턴 경기장에 들어가 배드민턴 공 정리와 쓰레기를 줍는 등 일을 하였습니다. 지하에 있는 다른 체육관에서 대회 개회식이 있었고 저의 부모님 연세와 비슷해 보이시는 어르신들이 고깔모자와 응원도구를 하신 채 열심히 호응하시는 것을 보며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. 많은 분들의 인사가 끝나고 다시 2부 경기가 시작되었고 그 틈에 아주머니들께서 챙겨주신 밥으로 배를 채워 더 힘나게 봉사 할 수 있었습니다. 경기가 한창 절정일 때는 그전의 웃고 계시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고 작은 실수나 오심이라도 크게 반발하시는 것을 보며 역시 승부욕은 사람을 변하게 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. 봉사를 하면서 경기 진행을 맡으신 관계자분과 봉사, 교육, 경기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고, 경기는 아직 남아있었지만 봉사 시간이 다 되었기에 아쉬운 마음을 가진 채 마무리하였고 모든 봉사 일정을 마쳤습니다. 스포츠 대회 관련 자원 봉사를 할 때면 늘 자극을 받고 돌아옵니다. 땀, 기쁨, 박수, 아쉬움 등이 모두 공존하는 곳이기에 큰 역경 없이 하루하루를 보낸 저로써는 무언가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곤 합니다. 기억에 남는 봉사였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고 또 가고 싶습니다.